문과생은 코딩·이과생은 철학 … 고려대의 새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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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과생은 코딩·이과생은 철학 … 고려대의 새 교육법 업데이트 : 2026.10.11 19:41 닫기 AI·HI 마이크로디그리 운영각 4개 역량 4과목 이수해야문·이과별 모자란 역량 보완 고려대는 올해 2학기부터 인공지능(AI)과 인간지능(HI)을 결합한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식 명칭은 'AI 기반 사고와 문제해결' 'HI 기반 지혜와 실천' 마이크로디그리로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학부생이 참여할 수 있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정규 학위과정보다 작은 단위의 교육과정으로, 각 과정에서 4개 역량 영역에 걸쳐 4과목 12학점을 이수하면 인증받을 수 있다. 학부대학이 개설한 15개 과목과 수학과·철학과·심리학부·법학전문대학원 등 13개 학과·전공이 참여한 24개 과목을 합쳐 총 39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특징은 AI 교육과정뿐 아니라 HI 과정까지 한 쌍으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도입 배경에 대해 "생성형 AI가 본격화된 2023년을 전후해 유럽연합(EU) 국가의 채용공고 약 800만건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엑셀·워드·코딩 등 실무 역량에 대한 수요는 줄어든 반면 리더십·소통·공감·돌봄 등 인간 고유 역량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며 "AI가 발전할수록 무엇이 옳은지 판단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인간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두 과정은 모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역량 체계를 토대로 설계됐다. AI 과정은 유네스코가 2024년 발표한 AI 역량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이해·활용·실천·기여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HI 과정은 세계적 교육학자인 마이클 풀란의 '6C 역량 모형'에 돌봄의 윤리를 더해 인성과 시민성·소통과 협업·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돌봄과 공존 등 4개 영역으로 편성됐다. 고려대 학부대학은 "이공·정보 계열 학생은 HI 과정을 통해 인간 고유 역량을, 인문·사회 계열 학생은 AI 과정을 통해 기술 문해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 총장은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각 과목의 수강생 규모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체감했다"며 "궁극적으로 AI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제시한 결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어떤 가치와 목적을 위해 활용할지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향후 참여 교과목과 협력 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소정 기자] 핵심요약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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