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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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가 빗속에서 역투를 펼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7-2,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 포함, 최근 6연승을 달린 한화는 13승 11패를 기록, 3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NC는 7승 11패로 9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경기 중단 전까지 5이닝을 책임지면서 5피안타 2실점만 내주고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NC는 3회초 2사 후 최정원이 볼넷을 고른데 이어 김주원이 우중간 3루타, 박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우월 솔로홈런을 때린데 이어 4회말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 3루에서 최재훈이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든 뒤 2사 후 김태연이 좌월 2루타, 플로리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역전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노시환은 시즌 홈런을 7개로 늘렸다. 이 부문 선두 패트릭 위즈덤(KIA)을 1개 차로 추격했다. 경기는 5회초 NC 공격이 끝난 뒤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고 81분 만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잠실구장에선 ‘디펜딩 챔피언’ KIA타이거즈가 최근 두산베어스를 8-4로 누르고 지난해 7월 30일부터 이어진 두산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리 일등공신은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4-4로 맞선 6회초 2사 2, 3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결승타 포함, 3안타로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5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3승(1패)째를 거뒀다.
대구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홈런 4방을 몰아쳐 롯데자이언츠를 10-3으로 꺾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2회말 김영웅이 솔로홈런, 구자욱이 3점홈런을 때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7-3으로 쫓긴 4회말 이재현의 솔로홈런, 박병호의 투런홈런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고척에서는 KT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우 타석 홈런에 힘입어 키움히어로즈를 11-1로 대파했다. 로하스는 1회초 좌타석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데 이어 5회초 우타석에서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좌우 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한 경기 좌우타석 홈런은 역대 12번째이자 개인 5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