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LG 감독이 문보경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3루 대체자로 문정빈을 낙점했다. 뉴시스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일단 문정빈을 써볼 생각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주전 3루수 문보경의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공백에 따른 대체자를 언급했다. 그는 “(문)정빈이와 (천)성호에게 3루수 연습을 시켰다. 일단 정빈이를 써보겠다”고 밝혔다.
문보경은 올 시즌 3루수로 팀 내 최다 361.2이닝을 소화했다. 구본혁(318.1이닝)이 그 뒤를 잇는다. 문보경이 빠진 기간에 구본혁이 그대로 3루를 이어받으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러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구본혁이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 구본혁은 올 시즌 유격수로 229이닝을 소화하며 실책 2개가 전부다. 그만큼 수비가 안정적이라 언제든 믿고 유격수를 맡길 수 있다. 이 경우 3루에 공백이 발생한다. 염 감독이 문정빈과 천성호를 주목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문정빈은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다. 12일까지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16홈런, 49타점을 올렸다. 언제든 홈런을 쳐낼 수 있는 타자라 상대 배터리에게 주는 위압감이 상당하다. 문제는 수비다. 1루수로 나서면 큰 문제가 없다. 268.1이닝을 소화하며 실책이 하나뿐이다. 그러나 LG의 주전 1루수는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이다.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문정빈이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수비력 향상이 필수다.
문정빈은 올 시즌 3루서 43이닝을 소화했지만,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 감독은 문정빈에게 일단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그는 “중간에 한번 3루수로 썼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꾸준하게 훈련을 시켜서 내년에는 정빈이가 1루보다는 3루를 보는 게 장기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문보경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3루 대체자로 문정빈을 낙점했다. 뉴시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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