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남 구출 ‘정치쇼’ 비판에…김병주 “우리 국민, 내버려둘 수 없어”

4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한 한국 청년 3명을 구출한 후, 이들을 구출한 것은 “우리 국민이기에 구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면서도 생명 보호를 위해 구출은 당연하다고 강조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정치적 홍보 쇼로 비판하고 있다.

교민 A씨는 김 최고위원의 행동이 교민의 감정을 자극하며 상황을 이용하지 말라는 호소를 덧붙였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캄보디아에서 구출했다고 밝힌 청년. [사진 = SNS 캡처]

지난 18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캄보디아에서 구출했다고 밝힌 청년. [사진 = SNS 캡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 청년 3명을 구출한 이후 청년의 팔에 새겨진 문신으로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이기에 구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 청년들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일 것”이라면서도 “악의 소굴에 그대로 있으면 생명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구출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범죄자임에도 선량한 피해자를 구출한 것으로 포장한 ‘정치적 홍보 쇼’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그는 “캄보디아 경찰에 잡힌 분 중 한국으로 오기를 거부하는 분도 꽤 있고, 부모하고도 통화를 원치 않는 분들도 있다”면서 “다행히 제가 구출한 3명 모두 한국행을 원했고, 간 지 두 달 정도밖에 안 된 초범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이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인 구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 단장인 김병주 최고위원이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인 구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앞서 김 최고위원이 구출한 청년들을 두고 캄보디아 일부 교민들 사이에서 ‘정치쇼’라는 비판이 나왔다.

본인을 ‘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는 사업가’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발 이 상황을 이용하지 마시라. 교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절박한 교민들은 정치인의 쇼에 휘둘릴 정도로 여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김 최고위원의 페이스북을 보고는 교민들의 감정은 폭발할 것 같다”며 “당신이 구출했다고 자화자찬한 그 청년은 구출 건인가? 아니면 경찰에서 조사해서 구속해야 할 건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사회와 한국 범죄 집단을 구분해달라는 교민들의 호소가 있었음을 언급한 뒤 “뭔가 ‘좋은 그림’ 각이 나오니 교민들과 했던 약속은 또 뒤집는 것인가”라며 “범죄가 범죄를 낳는 그런 구조임을 눈으로 목도하고도 이렇게 다시 구조 프레임을 짜고 본인을 영웅처럼 홍보하시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