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뛰는데 고용은 찔끔 늘어 … 워시에 숨죽인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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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물가는 뛰는데 고용은 찔끔 늘어 … 워시에 숨죽인 월가 CPI 3.7%·고용 2.9만명 늘어주담대 금리도 7%대로 부담29일 연준 금리 결정에 촉각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강해지는 가운데 일자리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집값에 7%대 대출 금리까지 감당해야 한다. 물가와 고용 사이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새벽(한국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경로를 예고하는 데 신중한 워시 의장이 이번에는 정책 판단의 기준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명할지가 관건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올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7% 올라 8월(3.4%)보다 증가 폭이 컸다. 계절조정 기준 9월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0.4%에서 0.6%로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한 달 새 9.1% 뛰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올해 9월 근원 CPI 증가율도 전년 9월 2.4%에서 2.6%로 확대됐다. 물가 압력이 에너지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이다.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직전 12개월의 월평균 증가 폭은 4만5000명이었다. 다만 실업률은 4.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기간 민간 비농업 부문 시간당 평균임금은 3%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일자리가 충분히 늘지 않은 가운데 평균임금 상승세도 물가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처럼 물가와 고용이 엇갈리면서 연준의 정책 설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워시 의장은 지난 8월 잭슨홀 연설에서 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안내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AP통신은 일부 이코노미스트가 다른 연준 고위 인사들의 최근 발언을 사실상 정책 예고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의장은 사전 예고를 자제하는데 다른 인사들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냐는 의문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 경제 전망과 점도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아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정책 판단의 근거를 살펴야 한다. 주택 구매자의 부담도 여전하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4% 올라 7월의 2.5%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금융 비용은 1년 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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