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질주’…‘로열삭스’, 스포츠동아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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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러진 ‘제 1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2위마 ‘금세’를 4마신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열삭스’와 권중석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러진 ‘제 1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2위마 ‘금세’를 4마신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열삭스’와 권중석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로열삭스’가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며 정상에 섰다.

‘로열삭스’는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권중석 기수와 호흡을 맞춰 폭발적인 스피드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스포츠동아배는 1200m 단거리 경주로, 레이팅 65 이하 국내산 3등급 경주마들이 기량을 겨뤘다. 다양한 연령대와 각기 다른 전개 스타일을 지닌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경마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원래 11두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주 직전 1두가 제외되면서 최종 10두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경주 전부터 ‘로열삭스’는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9월 이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한 번도 3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특히 그동안 단거리 경주를 위주로 탄탄한 경험을 쌓아온 점, 여기에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권중석 기수가 다시 한번 고삐를 잡았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러진 ‘제 1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2위마 ‘금세’를 4마신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열삭스’와 권중석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러진 ‘제 1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2위마 ‘금세’를 4마신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열삭스’와 권중석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200m 단거리 경주의 특성상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초반 선두권 자리다툼이 치열했다. ‘로열삭스’는 출발대가 열리자 무난하게 게이트를 빠져나와 안정적으로 선두 그룹에 안착한 뒤, 침착하게 경주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승부처는 4코너였다. ‘금세’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4코너를 통과한 ‘로열삭스’는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무서운 탄력을 선보였다.

속도를 올리며 서서히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로열삭스’는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 추격해 오던 ‘금세’를 무려 4마신 차라는 큰 거리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 우승 기록은 1분 12초 5.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러진 ‘제 1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2위마 ‘금세’를 4마신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열삭스’와 권중석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치러진 ‘제 1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2위마 ‘금세’를 4마신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로열삭스’와 권중석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올해 4세인 거세마 ‘로열삭스’는 2023년부터 대한민국 부동의 ‘리딩사이어(최우수 씨수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마 ‘한센’의 자마다. ‘삭스’ 시리즈를 이끄는 김창식 마주의 말이다. 데뷔 1년 차인 신인 권중석 기수와의 호흡도 이번 우승을 견인했다. 권 기수는 ‘로열삭스’와 함께한 5번의 경주에서 무려 4승을 합작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성적 11전 6승을 기록하게 된 ‘로열삭스’는 단거리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빠른 흐름 속에서도 안정적 주행과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며 향후 국산 단거리 경주 판도에 새로운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이날 스포츠동아배에는 2만여 명의 나들이객이 방문했다. 매출액은 약 35억 원, 단승식(1위 추리) 2배, 쌍승식(1·2위 추리) 20.2배, 삼쌍승식(1·2·3위 추리) 335.7배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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