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첫 협상부터 파열음에…비트코인 6.3만달러대 [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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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지만 첫날부터 파열음을 내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디지털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5% 내린 6만3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71% 하락한 1711달러에 머물렀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약세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코인(BNB)은 0.26% 하락한 585.86달러, 리플(XRP)은 2.10% 내린 1.12달러, 솔라나(SOL)는 0.81% 하락한 72.82달러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5.30% 떨어진 66.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1을 기록하며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 회피 심리가 크다는 의미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도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3049조72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17% 줄었다. 24시간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8.56% 감소했다.

국내 투자심리가 해외보다 더 위축되면서 ‘역(逆)김치 프리미엄’도 전날보다 소폭 심화됐다. 글로벌 코인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 가격과 업비트 가격 간 차이를 보여주는 테더(USDT)의 ‘업비트 프리미엄 지수’는 -1.23%로 전날보다 0.35%포인트 더 벌어졌다.

간밤 미국과 이란은 우여곡절 끝에 종전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협상 첫날부터 충돌이 빚어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막지 못할 경우 이란을 다시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에 이란 협상팀이 강하게 반발하며 협상장을 떠났고 협상은 파행 위기에 몰렸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란은 후속 협상 기간인 60일 동안에만 호르무즈 해협 무료 통항을 보장하고 이후에는 서비스 제공 명목으로 사실상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미국은 무료 통항이 계속 보장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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