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中과 무력 충돌시 전략적 패배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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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군의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미국이 중국과 무력 충돌할 경우 미사일 부족으로 전략적 패배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4일 ‘전구 미사일 방어 재고: 미중 분쟁에 불충분’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현재 보유 중인 요격 미사일은 중국과의 장기 고강도 분쟁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물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적의 탄도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미사일에는 지상에서 쏘는 패트리엇(PAC-3)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함정에서 쏘는 SM-6와 SM-3 등이 포함된다.현재 물량으로는 중국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재고의 12%만 발사해도, 미국의 사드를 모두 소진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요격 미사일이 소진되면, 개전 며칠 만에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 등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게 헤리티지의 분석이다.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벌인 ‘에픽 퓨리’ 작전은 요격 미사일 재고 확보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작전 초반 나흘 동안 이란의 탄도 미사일 565발과 순항미사일 57발을 막기 위해 요격 미사일 1738발을 사용했다. 탄도 미사일 한 발을 막는데 평균 3발 이상의 요격 미사일을 쏜 것이다.보고서를 작성한 짐 페인 선임연구원은 “요격 미사일 비축량이 심각한 상태로 유지된다면 개별 작전 실패는 물론 미국의 전략적 패배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미국 본토가 피해를 입지 않더라도 대만 수호 등 전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심각한 경제, 군사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헤리티지는 현재 미국의 연간 생산 능력에 비춰볼 때 권장 목표 수준의 요격 미사일 재고를 채우는데 29~86년이 걸릴 거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중 억지력 확보 차원에서 “최소 1000억 달러(약 142조 원) 규모의 탄약 조달 전용계정을 신설하고, 개전과 동시에 중국 본토의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할 수 있도록 교전 규칙을 미리 승인해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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