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이란을 공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교황은 종려주일 미사가 열린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손에 피를 묻힌 이들의 기도는 하느님이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는 평화의 왕이며 누구도 전쟁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이스라엘·미국 간 충돌을 “참혹하다”고 규정하며 폭력과 전쟁을 종교로 정당화하는 시도를 강하게 경계했다.
교황은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수천 명의 미군이 중동에 추가 배치되고,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적에 대한 “자비 없는 폭력”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예배에서 “적들에게 총알이 정확히 명중하도록 하라”고 발언해 종교와 군사 행동을 결부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황은 그동안 중동 지역의 휴전과 공습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이번 메시지에서도 전쟁으로 인해 지역 기독교인들이 부활절을 온전히 기념하기 어려운 상황을 우려하며 폭력의 악순환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교 갈등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예루살렘에서는 가톨릭 고위 성직자인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이 성묘교회 미사를 위해 입장하려다 이스라엘 경찰에 의해 저지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종교 자유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안전상의 이유였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해당 추기경의 즉각적인 출입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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