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에 ‘종족청소’ 피해 로힝야 난민…120만명 중 35%가 식량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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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2년간 총 6만4099명 지원 예정 “한 세대의 아동이 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약 120만 명 가운데 35%가 올해 말까지 심각한 식량불안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난민캠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동도 영양실조와 폭력·착취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로힝야 난민 위기가 9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식량난이 아동의 생존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로힝야는 미얀마 라카인주에 거주해온 무슬림 소수민족이다. 1982년 미얀마 시민권법에서 국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무국적 상태에 놓였다.이들은 2017년 8월 미얀마 군부의 대규모 소탕 작전 이후 약 75만 명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이후 콕스바자르 일대에 밀집하면서 이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밀집지역 가운데 하나가 됐다. 당시 유엔은 미얀마군의 작전을 “교과서적인 종족청소”라고 규정한 바 있다.● 식량위기 길어지며 폭력·착취 위험 노출되는 아동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로힝야 난민캠프의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콕스바자르 내 약 30개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120만 명 가운데 35%가 9월부터 12월까지 통합식량안보단계(IPC) 3단계인 ‘위기(Crisis)’ 이상의 식량불안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이 가운데 10%는 IPC 4단계인 ‘긴급(Emergency)’ 수준에 놓일 것으로 전망됐다. IPC는 식량불안 정도를 1단계 ‘최소’에서 5단계 ‘재앙·기근’까지 구분한다.식량 부족은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높은 인구밀도와 장기간 이어진 난민 생활, 제한적인 생계 수단까지 겹치면서 아동이 납치와 괴롭힘, 아동노동, 조혼, 인신매매 등 폭력과 착취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설명이다.특히 난민캠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동인 만큼 식량 지원뿐 아니라 아동 보호와 교육을 포함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단체는 강조했다.● “9년째 이어진 로힝야 위기…한 세대의 아동이 난민으로 성장 중”세이브더칠드런은 난민캠프에서 여성과 아동 등 영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양검사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 영양지원과 영유아 수유 상담을 진행하고, 모자병원에서는 중증 급성영양실조와 합병증을 겪는 아동에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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