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증시 주요지수 혼조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과를 기다리면서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0.00%,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변동 없는 1.11포인트 내린 4만2761.76을 기록했습니다. S&P 500지수는 0.09% 오른 6005.88, 나스닥 지수는 0.31% 상승한 1만9591.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협상 주요 의제로 반도체 등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공급 문제 해결이 거론되면서 정보기술(IT) 업종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미·중 협상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6% 급등했습니다.
◆ 무역협상 상황 질문에…트럼프 "中, 쉽지 않다"
미중 양국이 현지시간 9일 런던에서 무역 협상을 갖고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선 “중국과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조건으로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통제를 일부 해제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 측의 희토류 공급 제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이번 고위급 무역 협상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 애플, 운영체제 대대적 개편에도…주가는 하락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가 12년 만에 확 바뀝니다. 애플은 현지시간 9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는데, ‘리퀴드 글래스’라 이름 붙인 반투명 디자인이 도입되는 등 아이폰 운영체제 ‘iOS7’이 출시된 2013년 이후 가장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변화로 평가됩니다. 애플은 지난해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 내용도 소개했지만 AI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자 애플 주가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 李 '물가 전쟁' 선포…'배달수수료 상한제' 도입되나
‘배달앱 규제’를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이 대통령이 물가 안정을 강하게 지시한 만큼 배달앱 업계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수수료 상한제’가 도입될지 주목됩니다. 10일 정치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여당은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규제해 자영업자 및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배달앱 3사는 중개 수수료 2~7.8%를 받고 있는데 자영업자들은 수수료율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이견이 상당합니다. 다만 업계는 정부가 민간 경제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 낮 최고 33도 초여름 더위…수도권 등 한때 비
화요일인 오늘(10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예보됐으며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도는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 △서울·인천·경기 북부 △서해 5도 △강원 영서 중·북부 5㎜ 미만이고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