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문병호 전 의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전 의원은 이번 주 내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대위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의원은 29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를 도와줄 생각은 있지만, 아직 결정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옛날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양당 체제를 바꾸고 다당제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어보자고 앞장섰는데, 선대위에 참여하게 되면 도로 양당 정치에 회귀하는 결과가 된다”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치 혁신이나 개헌 정치 등에 대해 이 후보와 마음이 맞으면 (선관위에) 참여하게 될 것 같다”며 “늦어도 이번 주 정도에는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했다. 2012년 총선 때 민주통합당에서 재선한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국민의힘을 거쳐 지난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