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미술관’ 자택 옆에 연다, 미공개 3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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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 5층 규모 전시관 공개 21일 개관 기념 ‘…비움 그 충만’展 말년에 남긴 ‘백색 묘법’ 3점 공개 “韓현대미술 과거-현재-미래 연결”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박서보 화가(1931∼2023·사진)가 생활하고 작업했던 연희동 자택 바로 옆에 ‘박서보미술관’이 들어선다. 박서보미술관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술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3개의 전시실(SPACE Ø, SPACE 2, SPACE 3)과 커뮤니티 공간(SPACE 1), 야외 정원 등으로 구성된 미술관을 공개했다. 박서보미술관은 박 화백의 자택 겸 작업실 옆에 전시실과 커뮤니티 공간, 야외 정원을 갖춘 채 21일 공식 개관한다. 박서보재단 제공 최문규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설계해 약 3년 만에 완공된 건물은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 5개 층(2000㎡ 규모)으로 만들어졌다. 3층 정사각형 공간 ‘큐브’엔 화가가 생전 미술관이 건립되면 전시되길 바라며 그린 백색 묘법 작품 세 점이 걸려 있다. 이 작품들이 일반에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21일 공식적으로 문을 여는 미술관은 개관 기념전 ‘박서보와 흐엉 도딘: 비움 그 충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선 박서보와 베트남 출신 프랑스 작가 흐엉 도딘의 회화 42점(박서보 25점, 흐엉 도딘 17점)을 소개한다. 박서보는 물에 불린 한지 위에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묘법’ 연작을 그렸다면, 도딘은 광물 안료를 수십 차례 겹쳐 쌓아 올리며 색의 층위 속에서 빛이 드러나는 그림을 그린다. SPACE Ø에선 두 작가의 1990년대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SPACE 2에서는 박서보의 다양한 묘법 연작을 만날 수 있다. SPACE 3에선 두 작가의 백색 계열 작품을 중심으로 빛과 물질, 공간이 만드는 깊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곳에는 도딘이 2023년 박서보를 만난 뒤 그 만남을 기억하며 제작한 회화 ‘X.K.N.31’이 전시된다. 18일 미리 공개된 서울 서대문구 박서보미술관 개관전 ‘박서보와 흐엉 도딘: 비움 그 충만’의 모습. 뉴시스 개관 첫날인 21일에는 도딘 작가와 박승호 박서보재단 이사장,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등이 참여하는 전시 토크가 열린다.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박서보가 남긴 일기와 편지를 따라 문장을 써보는 ‘마음을 채우는 글쓰기’ 워크숍이, 매월 중순 목요일엔 영상과 음악, 차와 그림을 통해 전시를 경험하는 ‘마음을 비우는 드로잉’이 마련된다. 박 이사장은 “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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