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새역사 쓸까…‘결승 명단 포함’ 이강인, UCL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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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선배 박지성(2007-08)의 뒤를 이어 유럽축구 최정상에 오를까.

이강인 소속팀 파리는 내달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파리는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파리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네이마르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등을 앞세웠지만, ‘독일거함’ 바이에른 뮌헨에게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2007-08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성. 당시 박지성은 준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결승전에서 명단 제외로 뛰지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2007-08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성. 당시 박지성은 준결승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결승전에서 명단 제외로 뛰지 못했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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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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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쿼드러플(4관왕)’도 함께 노린다. 앞서 파리는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자국 대회 무대를 싹 쓸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구단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파리는 30일 구단 채널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설 22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 또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까지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았지만, 이번 시즌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경쟁자들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후반기 들어서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고, 챔피언스리그 8강 애스턴 빌라전, 4강 아스널전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또한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 UE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파리의 예상 라인업에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공격진에 크바라츠헬리아-뎀벨레-바르콜라가 나설 것으로 바라봤다. 중원 또한 주앙 네베스-비티냐-파비안 루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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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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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후반전 ‘조커’로 기용될 수 있다.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성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전까지 이강인을 다양한 자리에서 시험했다. 결승전 깜짝 카드로 이강인을 꺼낼 수 있다.

파리가 인터밀란을 꺾는다면,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한국선수가 된다.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축구에게 겹경사다. 지난 22일 손흥민(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어 두 명 이상의 한국선수가 UEFA 주관 대회 트로피를 거머쥔다. 이 역시 2007-08시즌 박지성(맨유·챔피언스리그), 김동진과 이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UEFA컵) 이후 두 번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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