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BS Joy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그룹 노을의 데뷔 프로젝트에 무려 100억 원이 투입됐던 사연이 공개됐다. 프로듀서 박진영은 노을을 알리기 위해 5억 원짜리 이동식 공연차량까지 제작했다.
18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331회에서는 ‘돈 많이 쓴 힛트쏭’을 주제로 노래와 앨범 한 장을 위해 거액을 쏟아부었던 가요계의 제작 비화가 공개됐다.
1위는 노을의 ‘붙잡고도’였다. 당시 노을의 데뷔 프로젝트에 투입된 금액만 1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소개됐다.
프로듀서였던 박진영의 투자도 남달랐다. 노을을 위해 음향 시스템과 앰프 등을 갖춘 5억 원짜리 이동식 공연차량을 제작했다.
여기에 박진영이 직접 사업 제안서를 만들어 이동통신사들과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TV 광고를 활용해 정식 데뷔 전부터 노을이라는 그룹과 노래를 대중에게 알리는 방식이었다.




다른 가수들의 제작비도 만만치 않았다.
H.O.T.의 ‘늑대와 양’은 실버 마스크를 비롯해 각종 금속 장신구 등 무대 의상에만 약 3000만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당시 방송 출연자들의 헤어·스타일링 규제로 준비한 의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Q.O.Q의 ‘떠나가라’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최민수가 출연했다. 당시 최민수의 출연료만 1억5000만 원이었으며 영화 ‘조폭마누라’ 제작진까지 합류해 한 편의 액션 영화를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사이버 가수 아담의 ‘세상엔 없는 사랑’에는 캐릭터 제작과 음반 발매 등에 약 5억 원이 투입됐다. 당시 기술로 아담을 영상에 5분 등장시키는 데만 약 2억 원이 필요할 정도로 막대한 비용이 들었던 것으로 소개됐다.
이 밖에도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이 수록된 앨범에는 2억 원 이상이 투입됐고, 조성모의 ‘To Heaven’, 넥스트의 ‘Here, I Stand For You’,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이승환의 ‘천일 동안’ 등도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던 명곡으로 소개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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