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수확한 박현경(26)이 일본 무대 첫 승을 따냈다.
박현경은 29일 일본 지바현의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어스 몬다민컵은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총상금 4억 엔(38억2000만 원)이 걸린 JLPGA 투어 최고상금 대회다.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7200만 엔(6억9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태풍 영향으로 일정이 순연된 탓에 예비일인 이날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 경기가 함께 열린 가운데 박현경은 전날 성적까지 포함해 버디 7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 2번(파4) 홀 버디로 시작한 박현경은 3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5번(파4) 홀과 9번(파3) 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1번(파4) 홀과 15번(파5) 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태는 등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합계 12언더파를 완성하고 이나가키 나나코(일본) 등 공동 2위 2명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박현경. 사진제공 | KLPGA
지난해 메이저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8위)과 소니 일본여자프로골프 선수권대회(14위), 올해 V포인트·SMBC 레이디스(14위)에 출전했던 박현경은 이번 우승으로 JLPGA 투어 카드를 획득함에 따라 일본 무대 진출 여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박현경은 “해외에 진출한다면, 미국보다는 일본에 가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일본에서 뛰는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가 합계 10언더파 4위를 차지했고 박현경과 마찬가지로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 투어 소속 박민지와 고지원은 각각 9언더파 공동 5위, 7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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