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동경, 군복무 마치고 울산HD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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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0-29 오전 10:31:12

    수정 2025-10-29 오전 10:31:1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왼발 스페셜리스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경이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인 울산 HD로 복귀했다.

울산 구단은 “이동경이 28일 오후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복귀 상견례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동경은 지난해 4월 입대, 1년 6개월 동안 김천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1년 6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원소속팀 울산 HD로 돌아온 이동경. 사진=울산 HD

이동경은 입대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해 4월 28일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역전골과 도움을 기록,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4월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23~24 8강 1차전에선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았다. 울산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리그1을 주름잡았던 이동경은 입대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5시즌 이른바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3득점-11도움을 기록, K리그1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 행진을 생산했다.

지난 10월 5일 친정인 울산과 K리그1 32라운드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K리그 역대 22번째 10득점-10도움 선수에 이름을 새겼다. 이날 경기로 2022시즌 김대원(강원FC) 이후 3년 만의 국내 선수 중 처음으로 10득점-10도움을 올린 선수가 됐다.

축구전문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비프로 11’ 자료에 따르면 이동경은 득점으로 직접 이어지는 슈팅 지표에서 단연 1위다. 이번 시즌 전체 슈팅 시도는 총 115개로 리그 최다일 뿐만 아니라 유효슈팅도 44개로 가장 많이 성공한 선수다.

슈팅뿐만 아니라 크로스를 257개 시도해 그 중 61개를 성공시켰다. 시도와 성공에서 모두 리그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동료에게 직접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는 키패스 성공도 71개로 리그 최상단을 꿰차고 있다.

또한 이동경은 이번 시즌 출전한 34차례 리그 경기에서 총 11번이나 라운드 베스트에 뽑혔고 12차례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두 수치 모두 K리그1 소속 선수들 중 최다 기록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늘(29일)부터 팀의 공식 훈련을 소화하는 이동경이 울산의 잔류 경쟁에서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등번호 10번이 각인된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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