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성장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80% 급증한 202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영업이익을 33%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가운데 판매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또 1분기부터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광학 솔루션의 하반기 신제품 판매 가격도 전년대비 큰 폭 상승을 예상했다.
KB증권은 광학 솔루션의 적용 영역이 스마트폰 중심에서 우주항공,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으로 확장된다고 짚었다. 신사업인 AI 반도체 기판 부문에서도 미국 빅테크 4사와 AI업체들로부터 대규모 선수금을 받았다고 짚었다. 또 설비투자 지원, 3~5년 장기공급계약 등 우호적인 사업 조건이 다수 제시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고객사 요청에 따라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신규 증설을 추진 중인 만큼 매출은 올해 14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8년 1조1000억원, 2030년 2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크게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판단했다.
또 KB증권은 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을 전망했다. 광학 솔루션 출하량이 매년 최대치 경신이 예상, 데이터센터 업체의 고성능 AI 기판 수요 증가와 함께 AI 반도체 공급 부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등 차세대 AI 플랫폼에는 고성능 기판 수요가 동반 확대될 전망이어서다. 또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 우주항공 분야에도 통신용 기판 공급 기회 확대를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AI 기판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과 동행하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 주가와 동조화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서프라이즈는 이제 시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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