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5곳 중 3곳 정리…비용 문제로 어려움 있어”
방청한 관리사무소 직원, 춘천시에 “쓰레기 치워달라” 호소
22일 오전 춘천지법 형사3단독(박동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서 재판부는 A 씨(64)에게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주거지에 대해서도 원상회복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A 씨 측 변호인은 “문제가 된 집 5곳 중 3곳을 치웠고 2곳이 남았다”며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집들도 정리하려 하지만 비용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 씨에게 “입주민들과 추가적으로 갈등을 더 야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추가 양형자료를 제출할 기회를 주고 재판을 속행했다.춘천시 관계자와 A 씨 소유 주택이 있는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직원도 이날 재판을 방청했다.
재판이 끝난 뒤 관리사무소 직원은 시 관계자에게 “자신이 관리하는 아파트의 A 씨 소유 주택은 이번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곳에 쌓인 쓰레기도 꼭 치워달라”고 호소했다.
A 씨는 지난 4월 자신이 소유한 춘천지역 아파트와 주택 등에서 반려견 52마리를 사육하면서 일부에게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아 영양실조로 폐사하게 하고, 관리를 소홀히 해 심장사상충 등 질병에 걸리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반려견을 기르던 집 안에는 쓰레기와 배설물이 쌓여 있었으며, 인근 주민들도 악취와 해충 등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8월 첫 번째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A 씨는 주거지 정리와 정신과 치료 등을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3일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으며, A 씨는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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