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김문수 vs ‘찬탄’ 한동훈…대선후보 자리 놓고 양자대결

1 week ag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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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치열한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되었으며, 이들은 오는 30일 토론회를 거쳐 3일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후보 측은 홍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한 후보는 적격한 중도층 표심을 겨냥하고 있어 두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두 후보의 입장이 상이해 향후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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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최종 경선에 오른 김문수 후보(왼쪽)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최종 경선에 오른 김문수 후보(왼쪽)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나다순)가 치열한 양자 대결을 치르게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놓고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홍준표 후보와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한동훈 후보가 맞섰던 4자 구도가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대결로 압축된 결과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를 진행, 김 후보와 한 후보가 2차 경선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3차 경선은 오는 30일 한 번의 토론회 후 이틀간의 당원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거쳐 내달 3일 결과가 발표되는 단기전이다.

두 사람은 경선 내내 부딪혔던 계엄·탄핵 책임론 공방을 이어가면서 공약, 도덕성, 본선 경쟁력 등을 두고 더욱 뚜렷해진 대치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명 불가론’을 앞세워 당심(黨心)을 공략하는 동시에, 정권 재창출을 위한 집권 전략과 정책·비전을 통한 중도층 민심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김 후보 측의 경우 이날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 후보의 지지층과 당내 ‘반(反)한동훈’ 표심이 자신에게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표 시절 당정 갈등을 빚고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한 후보를 ‘배신자 프레임’으로 상대하면서 당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심 결집으로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 기저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한 후보 측 역시 경선에서 탈락한 안 후보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후보의 4강 진입으로 탄핵에 찬성하는 중도층의 경선 영향력이 입증된 만큼 결선에서도 중도층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판단이다.

한 후보 캠프에서는 찬탄 대 반탄 구도를 ‘쇄신 대 구태’ 구도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비상계엄 당시 내각의 일원(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 수 있다’는 게 핵심 구호다.

결선에 당심과 민심이 5대5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기존 탄핵 찬반 구도를 넘어 상대 지지층을 향한 ‘쟁탈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또 홍 후보가 정계 은퇴를 선언한 만큼 다른 경선 탈락자인 안 후보의 지지를 받기 위해 그를 향한 ‘러브콜’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또 대선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두고 미묘하게 온도 차가 있는 두 후보의 입장도 주목된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적극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김 후보는 경선 주자 중 가장 먼저 한 대행과 단일화를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잡음’ 없는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 후보 측은 한 대행을 포함해 당 밖의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대한 당원들의 기류를 면밀히 파악한 뒤 단일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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