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콜드플레이 공연 중 객석에서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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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9 23:39 수정2025.04.19 23:39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내한공연 무대에 올라 의리를 과시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진은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3일차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진은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하는 코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크리스 마틴은 객석에서 'My Bro. Can I sing 'The astronaut' with you. Pick me please(형제여. '디 에스트로넛'을 함께 불러도 되겠느냐. 날 선택해 달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남성을 무대 위로 초대했다.

플래카드 문구를 읽던 크리스 마틴은 진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화들짝 놀라며 무릎을 꿇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진도 엎드려 인사해 훈훈함을 안겼다.

방탄소년단 진이 콜드플레이의 공연에 깜짝 등장했다. /사진=콜드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 진이 콜드플레이의 공연에 깜짝 등장했다. /사진=콜드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디 애스트로넛'은 진의 솔로 데뷔 싱글로 해당 곡의 작사·작곡에 콜드플레이가 참여한 인연이 있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는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진은 2022년에도 콜드플레이의 아르헨티나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이날 역시 두 사람은 약 5만명의 관객 앞에서 어깨동무하거나 손을 꼭 잡은 채로 노래하는 등 돈독한 모습으로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이후 약 8년 만에 한국을 찾아 6회 규모의 공연을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18일과 이날까지 총 3회를 마쳤고, 오는 22일, 24일, 25일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회차당 5만명, 6일간 총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전 회차 트와이스가 게스트로 참여해 약 40분간 사전 공연을 펼치고, 콜드플레이의 '위 프레이(We Pray)' 무대에도 함께 서고 있다.

사진=콜드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콜드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콜드플레이는 친환경 콘서트의 일환으로, 현장에서 나눠준 자이로 밴드(LED 팔찌)의 반납을 유도한다. 공연이 끝나고 나가는 길에 놓인 수거함에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나라별로 회수율을 공개하고 있는데, 콜드플레이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8일 2회차 공연에서 자이로 밴드의 회수율이 98%를 기록했다. 한국 공연 전까지 1위는 97%를 기록한 일본 도쿄와 핀란드 헬싱키, 3위는 94%의 홍콩이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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