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리 시즌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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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사진=스토크 시티 SNS |
배준호가 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스토크 시티와 황희찬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배준호와 황희찬은 출전 시간이 달라 그라운드에서 직접 맞대결이 이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스토크의 배준호는 선발로 나서서 후반 15분까지 60분을 뛰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배준호가 교체된 직후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사람은 직접 마주하진 않았으나 경기 후 잠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챔피언십 소속 스토크였다. 주인공은 배준호. 전반 44분 스토크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다. 이때 밀리언 만호프가 터닝슛을 시도했다. 골문 앞에 있던 배준호가 감각적인 뒤꿈치 슈팅으로 울버햄프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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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울버햄프턴 원더러스 SNS |
배준호의 활약에 황희찬이 맞받아쳤다. 후반 30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주앙 고메스의 침투 패스를 받으려다가 상대 선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황희찬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시즌 배준호는 챔피언십 45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EPL 21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