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큰 수술을 받고 1년 만에 돌아온 타자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을 만큼 대단하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7,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애틀란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원정 4연전 중 1차전.
이날 애틀란타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아쿠냐 주니어는 시즌 9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아쿠냐 주니어는 이날까지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96와 9홈런 16타점 30득점 40안타, 출루율 0.500 OPS 1.213 등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타격 순위에서 아쿠냐 주니어의 이름을 찾아볼 수는 없다. 하지만 1년의 공백이 무색한 성적임에는 분명한 것.
아쿠냐 주니어는 대표적인 타격 성적 중 누적되는 것이 아닌 wRC+에서 230으로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FWAR은 벌써 2.1에 달한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큰 수술을 받고 돌아왔기 때문에 수비와 주루에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포지션은 우익수. 즉 공격만으로 28경기에서 FWAR 2.1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달 24일 복귀전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장쾌한 홈런을 때리며,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오른쪽에 이어 지난해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아 총 2년의 재활을 거친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활약이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아쿠냐 주니어는 큰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선수. 이에 외야 수비나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무리한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애틀란타는 최근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갈비뼈 골절로 이탈한 상황. 아쿠냐 주니어의 타격으로 마운드 공백까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일의 이탈은 분명 큰 전력 손실. 하지만 2년 전 메이저리그 최초 40-70을 달성한 아쿠냐 주니어라면 애틀란타에 큰 희망을 줄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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