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10일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을 보좌해 전국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을 총괄하고 국회 등 대외 업무를 담당한다. 대법관 중에서 대법원장이 임명한다.
법원행정처는 막강한 인사·행정 권한 때문에 과거 ‘사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 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주요 재판을 거래하려 하고, 일선 재판과 법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행정처의 권한 축소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신임 처장 앞에는 장기간 지연된 대법관 제청 문제도 놓여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 1월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후보자 4명을 추천받았지만 아직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제청하지 않았다. 오는 9월 퇴임하는 이흥구 대법관의 후임 선정 절차도 진행 중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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