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엔저 때문에 한국 원화도 약세” 추가 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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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亞외환위기도 엔저 탓” 美-日의 시장 공동개입 정당성 주장 日에 기준금리 인상 우회 압박도 최근 미국과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4, 5일 미국, 일본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갖고 엔화 약세를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엔화 강세를 유도한 것이 한국 원화,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었다며 외환시장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일본 측에 엔화 강세 유도를 넘어 기준금리 인상까지 촉구할 뜻을 밝혔다. 엔화 약세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는 각각 3.50∼3.75%, 1.00%이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 기준으로 2.75%포인트의 격차가 있다. 일본은행(BOJ)은 다음 달 17, 18일 양일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베선트 “엔화 약세로 원화 과도한 변동성”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 시간)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엔화가 상당한 약세를 보인다면 다른 통화도 그 뒤를 따라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해 왔다. 많은 사람은 중국 위안화도 저평가돼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1997,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또한 부분적으로는 엔화 약세 때문이었다”며 “엔화 안정은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4일과 5일 일본 공영 NHK방송,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1990년대 후반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가 불과 1년 만에 약 30엔 하락하면서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고 이것이 외환위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엔화 가치가 약해져 한국 원화 가치도 약해졌고 중국도 위안화 절상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달러당 엔 환율이 164엔에 육박해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자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30일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다. 닛케이는 일본 당국이 당시 약 13조 엔(약 118조 원)을 투입했으며 앞서 올 4, 5월에도 11조7000억 엔(약 106조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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