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6246억 과징금 영향 물류센터 화재 손실은 3분기에 반영 “국세청 3000억 과세 불복절차 착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6.7.31 ⓒ 뉴스1 쿠팡이 올해 2분기(4∼6월) 8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1년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부과된 6200억 원대 과징금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3조3007억 원(약 88억56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이 835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4일(현지 시간) 공시했다. 2분기 적자 규모는 지난해 영업이익(6790억 원)보다 큰 규모다. 이번 실적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6246억8100만 원의 과징금이 판매관리비에 반영된 탓이 컸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1조1895억 원으로 쿠팡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반기 영업손실이 1조 원을 넘게 됐다. 이날 실적은 지난달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손실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쿠팡In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2분기 보고서에서 화재 관련 손실을 올해 3분기부터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관련 비용이 화재 직전 해당 시설에 있던 재고와 고정자산의 장부가액, 판매자 재고에 대한 지급 의무 등을 합해 약 3500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쿠팡Inc는 이날 국세청 과세 통지에도 불복해 행정 및 사법 절차를 밟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세청은 올해 6월 쿠팡의 2021∼2025년 과세연도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치고 가산세와 이자를 포함해 약 3000억 원을 추가로 납부하라고 통지했다. 쿠팡Inc는 “가능한 모든 행정 구제 절차와 사법 소송을 통해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의장은 대규모 적자에도 향후 쿠팡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장은 “데이터 사고로 영향을 받았던 지출의 대부분이 이미 회복됐다”며 “현재는 사고 발생 이전과 같은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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