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초기부터 위험 관리해 채무불이행 길목 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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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못갚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장기채무 탕감에도 취약대출자 반년새 6.4→6.7% “저금리 대출 갈아탈 기회도 필요” 서울 용산구의 시중은행 ATM기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는 모습. 2026.7.22 ⓒ 뉴스1 정부는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 회생을 돕는 ‘포용금융’ 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로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을 낮추고, 오래된 빚을 탕감해 경제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다 보니 막 연체가 시작됐거나 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저신용자가 장기 연체에 빠지기 전에 금리가 비교적 낮은 대출로 갈아탈 기회를 주고 사전에 위험 관리를 해 채무 불이행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중저금리 대출을 늘리고 있다. 5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1∼6월) 공급한 포용금융 11조2912억 원 가운데 신규 대출은 7조5000억 원에 달했다. 대표 포용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는 중저신용자에게 연 6∼9%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제공해 이자 부담을 낮춰주고 있다. 최근 논의도 대출 공급 확대에 무게가 실려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8년까지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를 2조 원가량 늘리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목표 비중도 35%로 상향할 계획이다. 금융위 포용금융추진단은 은행과 저축은행의 공동대출 상품 판매 등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나치게 오래 못 갚은 대출은 장기 연체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탕감해 주고 있다. 상환능력을 상실한 저소득, 취약계층의 장기 연체 채무를 정리해 주는 새도약기금은 지난달 말까지 장기 연체 채권 2조6146억 원(23만6000명)어치를 사들였다.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장기 연체 채권 누적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11조7378억 원(95만7000명)이다. 하지만 중저신용자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9월 139.7%에서 올해 3월 134.1%로 하락하고, 전 금융권 가계대출 연체율(1.00%)은 낮았지만,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혹은 저신용인 취약 대출자 비중은 6.4%에서 6.7%로 올랐다. 금리 인상기 상환 부담이 큰 취약계층이 늘어난 것이다. 금융당국은 올 2월 연체 초기 자체 채무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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