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2억달러 세수 감소 불구
에너지 비상사태 대응 총력전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유가 급등에 대응해 유류세의 한시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현지 휘발유 가격이 하루 만에 19% 떨어졌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항공유에 부과하던 환경보호세와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를 철폐했다. 이번 조치의 적용 시한은 오는 4월 15일까지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방안에 대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긴급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그 여파로 국내외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영 석유 기업인 베트남석유공사(PVOIL)에 따르면 베트남의 휘발유(RON95-Ⅲ) 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ℓ당 2만4330동(약 0.92달러)으로 내려갔다. 이는 불과 며칠 전인 24일 기록한 고점보다 28%, 전날보다 19% 낮은 수준이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나서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1% 높은 가격이다.
유류세 면제에 따른 재정 부담은 적지 않다. 베트남 재무부는 이번 면세 조치로 국가 예산 수입이 월 7조2000억동(약 2억7000만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이를 국민 부담을 덜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불가피한 비용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이달 중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원유 조달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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