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김용남, 개혁신당 탈당…"이재명, DJ 꿈 이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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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김용남, 개혁신당 탈당…"이재명, DJ 꿈 이룰 사람"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에 이어 보수 진영 인사들의 이재명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해 지지를 공식화했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고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간 이루지 못한 DJ의 꿈을 6월 3일 밤부터 시작되는 차기 정부에서 이룩할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반칙과 꼼수가 난무한 한국 시장을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임기 내 코스피 5000을 돌파할 사람도 이재명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에는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전북 익산시 동부 광장 유세에 참석해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를 두고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김용남·김상욱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을 지지하고 나선 보수권 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이명박(MB)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변호사를 30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경북 안동에서 3선을 지낸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친유승민계), 경북 칠곡에서 3선을 한 이인기 전 의원도 국민대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여기에 지난 13일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 단체들(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찐홍·홍준표캠프SNS팀 등)도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하며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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