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하성, 복귀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에인절스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하성은 잘하고 있다”며 재활중인 김하성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시즌 도중 오른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10월에 관절와순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중이다.
재활 도중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현재는 연고지 탬파에서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주 어깨 수술을 집도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점검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오면 재활의 다음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김하성과 통화했다고 밝힌 보라스는 “김하성은 잘하고 있다. 지금은 송구 강도를 늘려기고 있다. 75~80%까지 늘렸다”며 근황을 전했다.
복귀 시점과 관련해서는 “5월쯤, 그 정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복귀가 메이저리그 경기를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5월말이나 6월쯤일 것”이라고 답했다.
보라스는 지난 오프시즌 기간 ‘이르면 4월말’을 김하성의 복귀 시점으로 제시했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신중해진 모습.
그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인다’는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우리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건강한 상태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잘하고 있다”며 복귀 시점이 늦어지는 것은 신중한 접근의 결과이지 뭔가가 잘못된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