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식 다 내 책임, 쓰러질 수도 없네요”…60대 연체율 4년새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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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지표 “부모·자식 다 내 책임, 쓰러질 수도 없네요”…60대 연체율 4년새 두배로 한은 2분기 가계부채 분석연체율 0.7%서 1.5%로 급등부실차주 20%가 60대 이상소득 적어 금리인상 충격 커 서울 시내의 한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가구 제작회사를 운영하는 60대 초반 A씨는 거래처 부도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최근 은행 대출과 카드 사용에 의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빚은 2억원가량 불어났고 배우자의 월 200만원 안팎 소득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고령의 어머니를 부양해야 하는 일까지 겹치면서 A씨가 혼자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한국은행이 7~8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이자 부담이 빚을 많이 진 고령층에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취약 차주 5명 중 1명이 60대 이상이며, 이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년 새 두 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 차주 가운데 60대 이상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도 가장 많았다.14일 한국은행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60대 이상 취약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9787만원에 달했다. 50대가 8280만원, 40대가 8188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30대 이하는 4849만원이었다. 한은은 약 235만명의 신용정보로 구성된 가계부채 DB를 토대로 취약 차주 현황을 집계했다.취약 차주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 가운데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다. 고령층 취약 차주의 평균 대출잔액이 가장 큰 만큼 금리 상승기 이자 부담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준금리 인상 충격이 고령 취약 차주의 부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전체 취약 차주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전체 취약 차주 중 60대 이상 비중은 2021년 말 15%에서 올해 2분기 19.9%로 상승했다.반면 30대 이하 취약 차주 비중은 2021년 33.7%에서 올해 2분기 30.8%로 2.9%포인트 낮아졌다. 취약 차주 구성이 젊은층에서 고령층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소득 기반이 약한 고령층은 금리 상승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60대 이상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2분기 1.5%로 2021년 0.7%의 두 배를 넘어섰다. 반면 30대 이하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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