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이후 10년 만에
새 하이엔드 아파트 평가
이웨이·레스 아키텍츠·ANU 등
각 분야 거장 설계 참여
부산 고급 주거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해운대 엘시티 이후 수년간 정체됐던 부산 하이엔드 시장에 새 기준을 제시할 고급 주거시설이 오는 7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시장 기대감도 크다. 마린시티, 센텀시티 등 부산 대표 고급 주거지역은 점차 노후화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신규 하이엔드 주거 공급이 오랫동안 없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일원에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835가구 규모 조성된다. 단지명에 들어간 ‘리미티드(Limited)’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의 리뉴얼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과 우수한 입지 등 가치를 한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 이라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에테르노 청담, 한남 더힐 등을 진행한 실내건축설계사무소 이웨이와 나인원 한남의 실적을 갖고 있는 ANU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설계에 참여한다. 거실 내 우물천정 기준 최대 2.8m의 천정고와 대형 창호, 광안대교 조망(일부 가구 제외) 등 3가지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주방에는 하이퍼 주방가구 불탑과 독일 주방가구 라이히트, 유럽 최대 주방가구 노빌리아 제품이 설치된다. 욕실에도 독일 한스그로헤와 이탈리아 파포니 등 유명 도기와 수전, 호텔식 건식 세면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2.17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인공지능(AI) 기반 주차 유도, 스마트 지진 경보 등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된다.
단지 중앙 최상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향후 입주민들은 스카이 커뮤니티시설에서 광안대교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전국 최초로 프리미엄 자동화 금고서비스도 마련된다. 숏게임, 퍼팅, 연습장이 접목된 골프라운지와 실내 테니스장, 프라이빗 시네마, 다이닝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각 동에서 직접 커뮤니티공간으로 연결하는 프라이빗 동선 설계도 도입한다. 레스 아키텍츠(Less Architect)의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 중심부에는 주거와 상업시설을 잇는 보행통로를 비롯해 남천동의 새 랜드마크가 될 조형물 ‘인피니티 루프’가 조성된다.
단지는 부산의 새로운 리치벨트로 부상 중인 남천동에서도 노른자 입지인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선다. 광안대교 진출입부에 위치해 센텀시티와 해운대, 동부산 관광단지로의 접근성이 좋다.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도보통학거리에 초·중·고교와 대학교, 명문 학원가가 있다.
아울러 남천역과 경성대 상권, 센텀 신세계백화점, 광안리해수욕장, 황령산, 남천동 공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녹지공간도 지근거리에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운대,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고급 주거단지 밀집 지역에서 전통 부촌 남천동으로 부산 리치벨트가 옮겨갈 것”이라며 “독보적인 상품성과 입지를 갖춰 최상의 주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