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다시 '들썩'…수도권 상승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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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9 17:46 수정2025.06.19 17:46 지면A11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에도 등락을 반복하던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집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9일 이후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경기 의왕, 광명, 구리 등 서울 인접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지난 16일 기준)은 한 주 전보다 0.12%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달 26일(0.04%) 상승 전환한 후 4주 연속 오름세다. 노원구 소재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실거래가보다 조금 낮은 매물은 나오는 족족 팔리고 있다”며 “대선 이후 집을 알아보러 오는 수요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하계동 ‘학여울청구’ 전용면적 84㎡는 14일 8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올초 같은 면적 17층 매물은 8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도봉구(0.02%)와 강북구(0.04%), 중랑구(0.03%)도 대선 전후로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이달 2일까지 -0.04% 하락한 강북구 집값은 최근 2주간 0.10% 올라 상승 전환했다.

이른바 ‘불장’ 분위기가 경기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의왕은 2일(0.03%) 상승 전환한 뒤 3주 연속 오름세다. 광명(0.04%)과 구리(0.01%)도 이번주 올랐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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