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홍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KS 1차전 6회말 홈으로 쇄도하다 넘어진 뒤 일어나 재빨리 득점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부상 선수 나오면 안 돼요.”
LG 트윈스 홍창기(32)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도중 크게 넘어졌다. 그는 6-2로 앞선 6회말 2사 1·2루서 김현수의 좌전안타 때 2루에서 홈으로 뛰다 홈 베이스를 10m 정도 앞두고 넘어졌다. 재빨리 일어선 그는 간신히 득점했다. 하지만 대기타석에 있던 문보경이 ‘괜찮냐’고 물을 정도로 부상이 우려됐다.
LG 선수들이 홍창기의 부상을 크게 우려한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로 홍창기가 정규시즌 도중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서다. 그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동료와 충돌로 무릎을 크게 다쳤다. 인대 파열로 4개월간 재활한 그는 지난달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그를 가장 가까이서 걱정한 문보경은 “올 시즌 초 (홍)창기 형이 무릎 부상을 당했던 장면이 갑자기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둘째로, 2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LG로선 간판타자인 홍창기가 전열을 이탈하는 건 매우 큰 타격이다. 그는 복귀 첫 달인 9월부터 타율 0.361(12경기·36타수 13안타)로 활약했다. 1차전에선 특유의 선구안도 빛났다. 그는 볼넷 2개로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2득점했다. 지난해 통합 2연패를 이루지 못한 LG로선 공격첨병인 그가 필요하다. 문보경도 “부상 선수가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홍창기도 1차전의 아찔했던 상황을 계기로 집중력을 끌어올리게 됐다. 1차전에선 경기 개시를 앞두고 비가 내린 탓에 그라운드가 미끄럽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내가 좀 더 집중해서 주루했다면 넘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중 무릎을 다친 적이 있어서 동료들도 나를 많이 걱정해줬는데, 그게 날 좀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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