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키커’는 1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 영입을 앞두고 있다. 구단은 다음 시즌 그와 함께 다요 우파메카노를 수비의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의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김민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1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타 영입을 앞두고 있다. 구단은 다음 시즌 그와 함께 다요 우파메카노를 수비의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은 타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 2시즌 간의 활약을 보면, 확실히 센터백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다. 195cm의 장신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력이 탁월하고, 수비수임을 감안하더라도 속도도 준수하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 아래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발 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섰고, 특히 수비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에릭 다이어는 AS 모나코(프랑스)로 떠났고, 이토 히로키는 잦은 부상으로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센터백 조합은 리그에서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호흡을 맞추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34경기에서 단 32실점만 허용하며 최소 실점 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중심엔 김민재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있었다.
김민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대부분을 소화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었고, 대표팀 일정까지 병행했다.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진통제를 맞으며 시즌을 끝까지 버텨냈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김민재는 다른 팀들과의 이적설에 휘말렸다. 독일 매체 ‘TZ’는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합리적인 이적료 제안이 들어온다면,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 센터백 영입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타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개편이 김민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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