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떠난 고려 불상, 13년만에 쓰시마로 반환...日네티즌 반응은?

2 days ag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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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고려 불상(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으로 반환돼 도착했다.

이 불상은 2012년 도난 사건 이후 12년 반에 걸친 소송을 통해 일본 측에 소유권이 인정되었고, 간논지 측은 불상을 사찰로 옮겨 법회를 진행한 뒤 쓰시마박물관에 안전하게 보관할 계획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불상의 반환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반환이 늦어졌다는 점과 한국 측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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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쓰시마 사찰에 도착
법회후 박물관에 보관될 예정
교도통신 “양국관계 악영향 끼친 문제 일단락”
日네티즌, 진품여부 확인과 韓 사과 필요성 제기

지난 10일 충남 서산시 부석사에서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일본 반환을 위한 봉송법회가 열렸다. 사진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모습. [ 연합뉴스]

지난 10일 충남 서산시 부석사에서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일본 반환을 위한 봉송법회가 열렸다. 사진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의 모습. [ 연합뉴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 사찰에서 한국으로 밀반입됐다가 소송을 통해 반환 결정이 난 고려 불상(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12일 새벽 일본 쓰시마섬에 도착했다.

쓰시마섬 사찰 간논지(觀音寺)측은 지난 10일 한국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진행된 봉송 법회 후 직접 불상을 넘겨받아 운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간논지 측은 이날 이 불상을 우선 사찰로 옮겨 법회를 연 뒤 다시 쓰시마박물관으로 운반해 안전하게 보관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왜구가 약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2012년 10월까지 500년가량 간논지에 놓여있다가 절도범들에 의해 도난당해 한국에 밀반입됐으나 소유권을 놓고 부석사와 간논지 간 기나긴 소송전을 거쳐 결국 일본 측에 돌려주게 됐다.

교도통신은 “2012년 10월 도난 사건 이후 약 12년 반에 걸쳐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던 문제가 일단락을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 대법원은 2023년 10월 일정 기간 문제없이 점유했다면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보는 ‘취득 시효’ 법리에 따라 간논지의 불상 소유권을 인정했다.

그 뒤 부석사는 이 불상을 일본 측에 보내기 전에 100일간 법요(法要·불교 의식)를 치르고 싶다고 했고 간논지도 이를 수용해 불상은 석달여간 부석사에 모셔졌다가 간논지 측에 인도됐다.

한편, 일본 최대 포탈 야후재팬에 게재된 해당 소식에는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네티즌들의 댓글은 불상이 돌아와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개 불상이 너무 늦게 반환됐고 복제품을 보낸게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며, 더불어 한국측의 성의있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었다.

불상이 애초에 조선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600년전 모종의 연유로 대마도로 건너가게 된 것이라는 사실과 모종의 연유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대법에 근거해 반환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는 사건의 배경을 언급하는 댓글은 거의 없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들은 다음과 같았다. “반납하고 끝이 아니다. 12년 반이나 폐를 끼쳤으니 그쪽 나라가 항상 일본에 요구하고 있는 성의 있는 사과를 구체적으로 해달라. 바꿔치기해 반납했을지 모르니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도둑질을 했어도 갚으면 그만인가. 국가 대 국가로서 한국 대통령은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절에 배상금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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