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15조원 …'잠재적 폭탄' 요주의여신도 16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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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기업부실 경고등 부실채권 15조원 …'잠재적 폭탄' 요주의여신도 16조 달해 기업신용 갈수록 악화고정이하·요주의 합쳐 31조NPL 비율 4년 새 0.25%P↑ 은행권 기업대출 가운데 이미 부실로 분류된 고정이하여신이 1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아직 부실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건전성이 정상보다 한 단계 낮은 '요주의여신'도 16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합산하면 고정이하여신과 요주의여신이 31조원을 웃도는 규모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업여신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은 15조188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은 은행이 빌려준 돈 가운데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한 여신으로, 통상 부실채권(NPL)으로 불린다. 고정이하여신보다 규모가 더 큰 것은 요주의여신이다. 올해 상반기 기업여신 가운데 요주의여신은 16조3820억원으로 고정이하여신보다 약 1조2000억원 많았다. 고정이하여신과 요주의여신을 단순 합산하면 31조5703억원에 달한다. 요주의여신은 아직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된 부실채권은 아니다. 은행의 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보다 한 단계 낮은 단계로, 단기간 연체가 발생했거나 차주의 상환 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여신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요주의여신 전체가 향후 고정이하여신으로 전환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기업대출 건전성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차주의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원리금 상환이 지연되면 요주의에서 고정이하로 건전성 등급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드러난 부실뿐 아니라 추가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대출도 상당한 규모라는 의미다. 요주의여신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은행에도 부담이다. 차주의 실적 악화나 연체가 본격화되면 고정이하여신으로 재분류되면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고 건전성 지표도 악화될 수 있다. 기업대출 부실이 은행 손익과 자본 여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고정이하여신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8조3413억원이던 은행권 기업여신 고정이하여신은 2023년 10조58억원, 2024년 11조9639억원, 2025년 13조2083억원을 거쳐 올해 상반기 15조1883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여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52%에서 0.77%로 상승했다. 기업대출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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