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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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달라졌다. 부진에서 탈출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첫 타석부터 ‘고급 야구’로 팀 득점에 앞장섰다.
샌프란시스코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1사 2, 3루 찬스에서 브랜든 팟에게 중견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비록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으나, 찬스를 놓치지 않은 것. 이는 이정후의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시즌 4번째 희생플라이로 기록됐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살짝 바깥쪽으로 빠지는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이에 이정후는 2경기 연속 타점을 만들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이 빠진 힛 포 더 사이클과 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5경기 만의 안타이자 약 한 달 만에 나온 멀티히트. 그동안 이정후의 부진이 얼마나 길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이정후는 지난달 25경기에서 타율 0.143 출루율 0.274 OPS 0.55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시즌 성적 역시 상당히 하락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전날 3안타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고, 이날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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