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국적의 윌턴 페레이라 삼파이오 주심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와 남아공의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전에서 남아공의 템바 즈와네에게 레드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전을 지배한 것은 3장의 레드카드다. 역대 월드컵 개막전 최다 기록이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남아공을 2-0으로 꺾었다. 멕시코의 사상 첫 월드컵 개막전 승리였다.
그런데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퇴장이었다. 남아공은 후반 4분 중앙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위험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39분엔 교체 자원인 템바 즈와네가 상대를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멕시코도 예외가 아니었다. 후반 종료직전 중앙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려다 넘어트려 역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전 월드컵 개막전 최다 퇴장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아르헨티나-카메룬전의 2장이었으나 36년 만에 새 기록이 세워졌다.
월드컵 본선 경기 레드카드 3장 이상 나온 것도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2006년 독일 대회 16강전 4장 이후 20년 만이다.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대회 전체를 통틀어 레드카드는 4장씩 나왔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좀처럼 퇴장을 주지 않았던 ‘외계인 주심’으로 유명한 피에를루이지 콜리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으로 부임한 영향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번 월드컵 개막전은 엄격하게 진행됐다. 과한 항의나 입을 가리고 말하는 따위의 행동까지도 처벌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 전반의 판정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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