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전반 초반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훌리안 퀴뇨네스를 축하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자국서 개최된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전 완승에도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미소를 감췄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훌리안 퀴뇨네스의 선제 결승골과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로 역대 월드컵 8경기 만에 역사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내내 열정적 지휘로 선수들을 독려했던 아기레 감독은 만족해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린 전반전에 더 많은 득점을 뽑을 수 있었다. 3-0이 만들어졌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확실히 우세한 경기를 했음에도 스코어판에선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럴만도 했다. 멕시코는 1-0 리드한 후반 초반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유리한 상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높은 볼 점유율에 비해 공격은 딱히 효율적이지 않았다.
아기레 감독은 “전반전을 근소히 앞섰기 때문에 상황이 복잡해졌다. 후반 상대 퇴장과 두 번째 골이 우릴 조금은 편안하게 했지만 직선적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첫 승의 가치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다. 아기레 감독은 “안방 월드컵이다. 25경기 동안 경련이 없었는데 남아공전에선 3차례나 발생했다. 힘겨운 경기를 했다. 월드컵 첫 경기라는 의미에 압도됐고 감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우린 더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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