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참전지역 쿠르스크 ‘애국 관광지’ 만든다는 러[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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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통제소-방어진지 등 활용 북한군 추모 기념비도 세울 계획 “추가 파병 이끌어낼 전략인듯”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러시아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와 관영 타스통신 등이 지난해 4월 28일 공개한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북한군의 사격 훈련과 행군 모습도 담겨 있다. 사진 출처 솔로비요프 텔레그램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배치된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전적지가 ‘애국 관광지’로 꾸며진다.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쿠르스크 주지사는 22일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우리가 겪은 비극적 사건들이 ‘애국 관광’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지역 관광객 수가 계속 늘어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쿠르스크주 내 주요 전적지를 관광지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러시아군과 함께 지하시설, 방어진지 중 어떤 곳을 관광코스에 편입하거나 박물관 부지로 활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지휘통제 센터나 북한군이 주둔했던 지휘소를 직접 와서 보는 것에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큰 흥미를 느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쟁이 끝나거나 우리군과 북한 전우들에게 맡겨진 전투 임무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미 오늘부터 (관광자원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쿠르스크시는 시내 공원에 북한군과 러시아군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울 계획이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이런 힌시테인 주지사의 구상이 북-러 간 군사협력을 부각하려는 러시아의 움직임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리스 먼디 동서대 연구원은 “러시아 정부가 자국민에게 전쟁이 끝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양측의 파트너십이 장기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정은은 파병 북한군이 받은 대우에 불만을 품고 있는데, 러시아는 이를 다독이고 추가 파병을 끌어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참전 기념비가 한-러 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먼디 연구원은 “벽화나 기념비는 오랫동안 남아 향후 수년간 한-러 관계에 마찰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그해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만6000여 명의 병력을 쿠르스크에 파견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약 2만5000명의 북한군이 교대 투입돼 현재 약 8000∼8500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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