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 대신 예금” 보름새 37조 은행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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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정기예금 6개월 연속 증가 ‘빚투’는 시들, 가계대출 2.2조 줄어 전문가 운용 랩어카운트 고객 최대 안정적인 ELS-ELD로도 머니 무브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15일 장중 9%대 급락하는 등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국내 자금이 주식 시장에서 채권, 예금 등 다른 자산으로 이탈하는 ‘머니 무브’가 빨라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려 증시 대기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정기예금은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빚내서 주식이나 집을 사는 ‘빚투’는 줄어드는 추세다. 개별 종목을 직접 골라 투자하기보다 주가연계증권(ELS), 지수연동예금(ELD)에 가입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로 선회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빚내서 투자 시들… 안전 자산으로 15일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총수신 잔액은 14일 기준 2291조9009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37조1540억 원(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총수신이 집계되기 시작한 2022년 1월 말 이후 최대치다. 총수신이 급증한 이유는 정기예금 가입자가 늘고 있어서다. 정기예금은 올해 5월 증가로 전환한 이후 이달 중순까지 6개월 연속 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연 4%까지 끌어올렸고, 농협은행은 3.9%까지, 다른 은행들도 3%대 중반까지 선보였다. 증시 빚투로 활용된 신용대출은 많이 축소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 금융권의 9월 한 달간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2000억 원 줄었다. 올해 들어 처음 감소했는데, 감소액 대부분은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이 차지했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 지점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증시는 아직 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만기가 3개월이나 6개월짜리인 정기예금이나 국공채 우량회사채가 담긴 단기채로 자금을 운용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돈 굴리는 랩어카운트 1년 만에 34% 증가증시가 활황이었던 상반기(1∼6월)가 직접 투자 ‘붐’의 시대였다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조정되고 있는 하반기(7∼12월)엔 전문가에게 자산 운용을 맡기는 랩어카운트가 주목받고 있다. 투자 방향을 판단하기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고객은 8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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