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90만명 위고비·마운자로 사용중
초콜릿·과자 소비 급감…가글액 구매는 늘어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 사용자가 190만명에 육박하면서 영국 가계의 식료품 지출이 연간 7억8000만파운드(약 1조589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와 초콜릿 소비는 급감한 반면 껌과 가글 판매는 늘어나는 등 소비 패턴이 크게 바뀌고 있다.
10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 조사기관 ‘월드패널 바이 뉴메레이터’는 비만 치료제 사용 가구의 식료품 구매 감소로 영국 전체 식료품 지출이 연간 줄어든 것으로 추산힌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영국에서는 현재 약 190만명의 성인이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6.3%가 사용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2년 전 2.3%와 비교하면 거의 3배 증가한 수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최근 마운자로 처방 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효과는 소비 패턴 변화로 직결되고 있다. GLP-1 사용 가구는 비사용 가구보다 식료품 구매에 연간 평균 418파운드(약 85만원)를 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콜릿, 과자, 감자칩 등 간식류 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음식에 대한 갈망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른바 ‘푸드 노이즈(food noise)’로 불리는 지속적인 식욕 자극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75%는 초콜릿 섭취를 줄였고, 비슷한 비율이 감자칩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식품업계도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이후 사용자 가구의 초콜릿 구매액 감소 폭은 비사용 가구보다 18%포인트 더 컸다.
반면 일부 품목은 수혜를 보고 있다. 약물 부작용 중 하나인 구강 건조와 입 냄새, 이른바 ‘오젬픽 마우스(Ozempic mouth)’ 현상 때문에 구강 관리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사용자 가구의 가글 구매는 비사용 가구보다 20%포인트, 껌 구매는 24%포인트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자의 4분의 1 이상은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체중 감량을 위해 GLP-1 약물을 사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비용은 여전히 가장 큰 장벽이다. 올해 약물 복용을 중단한 사람들 가운데 40%는 가격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높은 가격이 향후 시장 확대 속도를 제한할 수는 있지만, 당분간 비만 치료제 확산이 이어지면서 영국 소비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