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하려다 실명”…美서 제약사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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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야 흐려지고 좁아지는 증상 나타나 유럽·영국·호주 등 규제당국, 관련 경고 제시 일부 연구서 위험…노보·릴리 “근거파악 못해” GLP-1 계열 비만·당뇨치료제를 맞고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을 보인 환자들이 미국에서 해당 제약사를 상대로 소송 중이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21 서울=뉴시스 GLP-1 계열 비만·당뇨치료제를 맞고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을 보인 환자들이 미국에서 해당 제약사를 상대로 소송 중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위고비·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와 젭바운드(티르제파티드) 제조사 일라이 릴리가 자사 약물에 따라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환자들로부터 소송 당했다. WSJ과 인터뷰한 미셸 페넬 환자는 6개월 전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GLP-1 치료를 해왔다.페넬씨는 “책상에 앉아 있다가 오른쪽 눈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며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주변 시야가 좁아져 마치 어항을 통해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정면은 볼 수 있었지만 오른쪽이나 아래쪽은 볼 수 없었다”고 했다.페넬씨를 포함한 다수 환자들이 겪는 질환은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으로,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통증 없이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종종 영구 시력 상실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발표된 일부 과학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GLP-1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NAION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나온 연구는 2024년 7월 하버드 의대에서 진행한 ‘Risk of Nonarteritic Anterior Ischemic Optic Neuropathy in Patients Prescribed Semaglutide’ 연구로, 당뇨 환자 중 세마글루타이드 처방군이 NAION 진단 위험 4배 이상, 과체중·비만군은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도 지난해 GLP-1성분이 NAION 및 기타 시신경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영국안과학저널(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실린 최근 연구에서는 위고비 사용자가 오젬픽 사용자보다 NAION 발병 위험이 약 5배 높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제외한 일부 해외 규제당국에서는 조치에 나선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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