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서러움 없는 오러클린…“연장 계약은 나의 동기부여” [SD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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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잭 오러클린이 11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박정현 기자

삼성 잭 오러클린이 11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박정현 기자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나는 매 경기 더 집중해야 한다.”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26·삼성 라이온즈)은 11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의 깔끔한 투구로 시즌 5승(3패)을 챙겼다.

오러클린은 1회말 2사 후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 커터, 커브 등의 위력적인 투구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오러클린은 현재 맷 매닝(28)의 빈자리를 메우는 대체 외국인 투수 신분이다. 3월 19일 입단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정해진 계약기간마다 자신의 투구를 평가받으며 KBO 생존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더 치열한 생존기를 펼치고 있지만, 그는 현 상황에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동기부여 삼아 올해 13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ERA) 3.88로 호투하고 있다. QS도 절반이 넘는 7회를 수확하는 등 결과를 내며 이미 2번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잭 오러클린이 11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잭 오러클린이 11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오러클린은 KT전을 마친 뒤 “연장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 경기 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한다. 확실한 동기부여”라고 강조했다.

날씨가 더 무더워지는 7,8월이 고비다. 오러클린은 지난해 연말 호주프로야구(ABL)를 시작으로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쉼 없이 투구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침을 이겨내야 한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집요해지는 상대의 분석도 극복해야 한다.

“미국에서 선수 생활하며 7~8개월 꾸준히 투구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한 오러클린은 “지금은 하루하루 집중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게임 플렌에 집중하려고 한다. 내가 할 일에만 집중해 나아간다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러클린이 원하는 건 KBO리그 우승 반지다. 소속팀 삼성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여정을 끝까지 함께하길 바란다. “멋진 팬들이 있는 삼성에서 뛰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이왕이면 우승도 이뤄내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삼성 잭 오러클린(왼쪽 두 번째)이 11일 수원 KT전서 시즌 5승을 거뒨 뒤 박진만 삼성 감독(왼쪽 세 번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잭 오러클린(왼쪽 두 번째)이 11일 수원 KT전서 시즌 5승을 거뒨 뒤 박진만 삼성 감독(왼쪽 세 번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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