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뚫고, 광주도심 달렸다… 2500명 ‘런 기부’

1 day ago 4

‘2025 도시가스 온런 in 광주’ 성황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도시가스 온런 in 광주’ 10km 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달려 나가고 있다. 도시가스온런사무국 제공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도시가스 온런 in 광주’ 10km 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달려 나가고 있다. 도시가스온런사무국 제공
한국도시가스협회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2025 도시가스 온런 in 광주’가 10일 성황리에 열렸다. 2022년 서울에서 트레일러닝 대회로 시작된 ‘도시가스 온런’은 대전과 부산을 거쳐 올해 광주로 무대를 옮겨 4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도심을 달리는 로드 레이스로 펼쳐졌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풍암저수지 산책로를 걷고 뛰는 ‘5km 건강달리기’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해 도심을 돈 뒤 다시 경기장 트랙으로 골인하는 10km 코스 등 2개 부문이 열렸다. 게임 캐릭터, 공룡 복장을 입고 달리는 어린이 코스프레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2500명이 참가해 달리기 열풍을 실감케 했다.

34분59초의 기록으로 남자 10km 부문 1위를 차지한 마성민 씨(43)는 “광주에서 도심을 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대회 정보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 상까지 받게 돼 기쁨이 두 배”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김선기 한국도시가스협회 부회장, 박현진 스포츠동아 대표이사, 정회 해양에너지 대표이사, 김성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회 수익금은 전액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의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지원 사업에 쓰인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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