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동 화재 이재민, 폭우로 또 피해
중대본은 19일 오전 5시 기준 이번 호우로 주택·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등 시설 피해 793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부 내륙 지방에 큰 비가 내려 하천 범람·산사태 위험 등으로 대구,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북 등 6개 시도에서 264명(192채)이 대피해야만 했다.
주말 사이 경북 북부 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하천이 유실되면서 8개 시군 321가구 420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82명은 귀가했지만 238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안동에서는 도로 유실 2곳과 하천 범람 2곳, 사면 유실 3곳 등 피해 7건이 잠정 집계됐다. 김천, 안동, 의성에서는 벼와 고추, 콩 등 농작물 18헥타르(㏊)가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 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차장인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이날 경북에 파견했다. 지난해 산불이 발생했던 경북의 경우에는 지반 약화가 심해 산사태 위험이 크기 때문에 김 차장은 현장에서 산사태에 대비한 예방 조치를 지휘했다. 또 사흘간 200㎜에 가까운 폭우가 내린 강원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주천강에서는 낚시를 하던 40대가 물에 빠져 실종돼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인제군 남면과 춘천시 사북면 등에서는 불어난 물에 주민과 피서객 등 3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18일 서울에서도 폭우로 하천 29개소와 도로 4개소가 통제됐다. 특히 동부간선도로(수락지하차도~성수JC)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인해 5시간 40분가량 전 구간이 통제돼 이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이번 주 후반까지 장맛비 이어져

장맛비는 이번 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23, 2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25일까지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계곡이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물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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