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나 오러클린, 부진 깨뜨리는 QS 호투…삼성, 3연패 탈출→2·3위 싸움 불붙였다 [SD 수원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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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잭 오러클린(왼쪽)이 11일 수원 KT전서 이닝을 마친 뒤 동료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잭 오러클린(왼쪽)이 11일 수원 KT전서 이닝을 마친 뒤 동료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26)이 활약한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꺾고 2·3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오러클린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KT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3연패를 벗어난 리그 3위 삼성(34승1무26패)은 2위 KT(36승1무25패)를 1.5경기차로 압박했다.

오러클린은 최근 부진했다. 지난달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경기 연속 6이닝을 넘지 못하며 4실점씩을 허용했다. 그러나 5일 광주 KIA전부터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5이닝 4실점했으나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삼성 잭 오러클린이 11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잭 오러클린이 11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이날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오러클린은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1회말 2사 1·2루에 몰렸지만 허경민에게 볼카운트 2B-2S서 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스위퍼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2~5회말은 깔끔했다. 4이닝 중 3번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KT 타자들은 오러클린의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 커터, 커브 등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6회말에도 오러클린의 힘은 떨어지지 않았다. 리드오프 최원준, 김현수, 김민혁으로 이어진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오러클린은 7회말 선두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이재희가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오러클린의 책임주자를 지웠다.

삼성 잭 오러클린이 11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잭 오러클린이 11일 수원 KT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오러클린은 맷 매닝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3월 19일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지난달 29일 2번째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로 어떻게든 팀 선발진에 힘이 되겠다는 각오다.

6월 조금 침체됐던 삼성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며 오러클린에게 힘을 실어줬다. 2회초 2사 만루서 김지찬이 KT 선발투수 스기모토 코우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3회초 1사 3루서는 르윈 디아즈가 3루수 땅볼로 3-0을 만들었다. 타선은 6회초 3점, 9회초 2점을 더했다. 9회말 1실점을 했지만, 2사 2·3루를 막아 승리를 지켰다.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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