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공장에서 친환경 전력을 얼마나 쓰는지 공식 인증을 받는다. 해외 고객사의 탄소 감축 증빙 요구에 적극 나서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전력거래소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중 친환경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하기 위해 체결됐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친환경 사용 실적에 대한 증빙 요구를 확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움직임에 동참한다는 차원이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들어 주요 고객사로부터 국내 반도체 공장의 친환경 전력 사용실적을 제시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시범 인증에서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전원의 전력거래 통계를 활용해 에너지원별 전력거래량을 확인한 뒤, 삼성전자에 구체적인 사용실적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수출기업이 공공기관을 통해 친환경 전력 사용 비중을 공식 확인받는 체계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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