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배 ETF’ 출시한 홍콩 운용사, “레버리지 투자 열풍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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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중장기적 트렌드로, CSOP자산운용의 이제충 상무는 아시아의 디렉시온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젊은 투자자들이 고위험 상품에 익숙해져 있어 레버리지 상품의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상자산 ETF 출시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국내 가상자산 ETF의 성공 여부는 기초자산의 추적오차 제어와 신뢰할 수 있는 수탁 기관 확보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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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충 홍콩 CSOP자산운용 상무 인터뷰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중장기 트렌드
삼성전자 고른 이유는 “국내 유일 선택지”
MZ 투자자 상품 이해도 떨어지지 않아
가상자산 ETF 국내 도입땐 지각변화

이제충 홍콩 CSOP자산운용 상무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주형 기자>

이제충 홍콩 CSOP자산운용 상무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주형 기자>

“젊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ETF 시장의 한 축입니다. 단기적 유행이 아닌, 중장기적 트렌드죠.”

이제충 홍콩 CSOP자산운용 상무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CSOP자산운용의 장기적 비전이 ‘아시아의 디렉시온’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TSLL’, ‘SOXL’, ‘KORU’ 등 히트 상품을 출시한 미국의 자산운용사 디렉시온처럼, 전 세계 MZ 투자자들의 수요를 저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CSOP는 지난 3월 버크셔해서웨이, 엔비디아, 테슬라 등의 일일 등락률을 추종하는 2배 레버리지 ETF를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이어서 5월에는 삼성전자를 2배·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도 내놨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상장 규제를 완화하면서 이들 상품이 출시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했다.

홍콩의 ETF 시장을 확장시키고 투자자층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이 상무는 “삼성전자는 시총 2000억달러(약 275조원) 이상으로 국내증시 종목 중 유일하게 홍콩 증선위의 규제 기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에 적극적이라며 “이들 투자자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가상자산 등 변동성 높은 상품을 접했기 때문에 예금과 같은 전통 금융상품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MZ들이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가지고 무리한 투자를 벌인다는 인식에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이 상무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들은 상품을 오래 보유할 경우 주가가 우하향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상품의 리스크를 충분히 숙지하고 장점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주 장기투자자가 주가의 일시적인 하락으로 인한 수익률 보전이 필요할 때 인버스 상품을 매수하거나, 손실 중인 주식을 보다 빨리 탈출하기 위해 레버리지 상품으로 물타기를 하는 전략 등이 쓰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국내 운용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가상자산 ETF의 출시 동향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CSOP는 지난 2022년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ETF를 내놨다.

그는 “새 정부가 주도적으로 움직인다면 이르면 연말 가상자산 ETF가 출시될 것”이라며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가상자산을 전통 금융 안으로 포섭하려는 국제적 흐름 속에서 한국이 ‘언듀 딜레이(부당한 지연)’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향후 출시될 국내 가상자산 ETF 상품의 성패는 기초자산의 추적오차 제어, 신뢰도 높은 수탁 기관의 확보, 저렴한 운용보수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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